개봉 당일날 지인과 함께 조조로 봤습니다.
거침없이 달리는 예고편을 보고 솔직히 생각없이 보는 하이틴 소프트 SF 혹은 판타지일거라 예상했는데
다보고 나니 딱 제 스타일의 영화네요.
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적당히 텐션이 있으면서
동시에 결말이 꽤나 재미있었습니다.
지인은 결말에 꽤나 찝찝해했습니다만......
또 오랜만에 아는 얼굴이 나와서 반가웠네요.
<내니 맥피>에도 나왔었지만 닥터후 시즌3 중 닥터가 인간이 되는 에피소드에서 단역으로 나왔던
토마스 생스터가 나름 주요 인물로 나옵니다.
잘 컸다......라고 생각하고 찾아봤더니
저보다 연상이시네요(......)
끝부분이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것 같은데
예를 들면 함께 봤던 지인은 대놓고 속편 보라는 이야기 아니냐 하던데
물론 3부작 예정이고 원작이 따로 있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만
이번 편 자체로도 충분히 완결된 느낌을 준다고 느꼈습니다.
마지막 헬기에서 보는 풍경이 마치 앞으로 소년들이 당할 일을 상상하게 하면서
엄청난 절망감을 줬거든요.
<캐빈 인 더 우즈>가 살짝 떠오르면서 오랜만에 깔끔하면서도 괜찮은 결말 같습니다.
어줍잖게 당위성 없는 해피엔딩보다는 깔끔하죠.
단편으로도 괜찮지만 어쨌든 월드와이드 1억 5천만불로 꽤나 영화가 흥행하면서
내년에 바로 2편이 개봉한다하니
더 커진 스케일을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.
별 기대 없이 봤습니다만 재미도 있고 강렬한 결말 덕분에
나름대로 웰메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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