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-800 엔도스켈레톤 제니시스 Ver.
제니시스에서 새롭게 등장한 T-800 엔도입니다.
비탈리 불가로프가 적절히 리파인을 한 디자인인데 흉부의 어레인지가 특징적이네요.
비탈리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자면 CGI 굇수이시고 트랜스포머의 락다운 디자인 등으로 유명하신 분이죠.
최근에는 공각기동대에도 참여했는데 디자인은 역시 기똥차지만 정작 영화가......
그 누구보다 합금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멕기 플라스틱으로 나왔습니다.
무게도 엄청 가볍습니다.
바람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림을 간직한 남자......
눈에는 LED가 삽입되어 붉은 안광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.
조명을 어두컴컴하게 해놓으니 좀 합금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듯?
각부의 실린더는 거의 전부 가동하며 동력선은 연질이라 가동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.
대신 손에 연결된 실린더 때문에 손 교체가 약간 귀찮네요.
참, 손에 대충 얹어놓은 저 총은 동봉된 루즈가 아니라
따로 구한 4D 프라모델 총기입니다.
루즈로 들어있는 총이 너무 크고 디자인도 별로라 교체.
크롬도색이 잘 되어 있어 광빨이 좋습니다.
핫토이 특유의 웨더링도 들어가 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편.
다른 부분도 좋지만 특히 상체와 헤드의 디테일이 좋습니다.
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어깨의 검은색 원통 부분은 그냥 플라스틱 사출색을 쓴 것처럼 보이네요.
비탈리의 렌더링 이미지를 찾아보니 무광 검정으로 표시되어 있어서
언제 한번 분해해서 무광마감이라도 해줄까 생각중입니다.
하체는 정말 앙상합니다......
그래도 실린더 기믹은 충실히 재현되어 있습니다.
합금이 아닌 게 정말 아쉽지만 어쨌든 덕분에 가격이 싸졌으니까 일장일단이 있네요.
물론 싸진 가격도 솔직히 막 싼건 아닌것 같지만(......)
사실 겉으로 보면 싸구려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아니라 꽤 좋은 느낌이긴 합니다.
뽀대는 참 좋습니다만 곳곳에서 원가절감의 흔적이 보이는 건 약간 아쉽네요.